2022년 6월 24일 금요일

슈뢰딩거의 리모컨.txt

 양자역학은 어려운 개념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줍니다.

고전물리학자들도 이해를 못했다고 하죠.

고양이 사고 실험으로도 유명한데 쉽게 말해

완전 밀폐된 공간에서 1시간 후에 50퍼센트의 확률로 작동하는 독극물 트랩이 있다면 1시간 후 공간을 개방한 후 고양이는 어떻게 되느냐라는 겁니다.

양자역학의 해석에 따르면 '고양이는 확인 전까지 삶과 죽음 모두 중첩된 상태인데 확인 후에야 삶인지 죽음인지 결정된다'라는 확률론에 기반한 이상한 결론에 도달합니다.

슈뢰딩거가 주장한 이 실험은 슈뢰딩거가 양자역학을 까기 위해 만들어져 오히려 양자역학을 더 유명하게 만들었죠.

 

 

근데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이 개념을 이미 겪고 있습니다.

TV를 켠채 눈을 감고 누워있는 부모님이 있습니다.

우리가 리모컨을 잡고 채널을 바꾸기 전까지 부모님은 '잠들어있다', 'TV를 보고있다' 상태가 중첩되어 있지만

우리가 채널을 바꾼 후에야 부모님이 잠이 든건지 'TV본다~'며 한마디 할지 확인할 수 있죠.

 

즉, 여기서 우리는 슈뢰딩거의 부모님이 눈감고 누워서 TV보는 습관이 없다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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