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8일 목요일

PPPD-842 줄리아(JULIA)


이번에는 첫 코스프레물 작품 리뷰네요.
저는 코스프레물은 솔직하게 싫어합니다.
특히 가발에 이상한 복장 입으면 전혀 몰입이 안됩니다. 
 
그런데 제가 유일하게 보는 코스프레물이 서큐버스물인데요.
유혹물 매니아인 제 입장에서 일단 서큐버스물은 무조건 유혹물인데다가
가발을 안쓰고, 이상한 복장도 안 입고, 복장을 입어봐야 가죽 복장 정도라 거부감이 덜합니다.
물론 뿔 분장은 감수해야하지만요.

최근에 서큐버스물 중에 가장 기대한게 줄리아 여사님의 작품이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서큐버스 이미지에 딱 맞을거 같았거든요.
그리고 이 작품을 보고 나서, 역시 제 기대는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자세한 내용은 이제 시작해보겠습니다.



우리의 주인공입니다. 
인터넷을 보다가 서큐버스 소환법을 찾고 호기심이 생깁니다.
옛날에 엘리베이터 층수 누르면 마지막에 4차원 공간 열린다는 그런 괴담 수준 이야기에 홀딱 빠지는 거보면
아직 동심을 잃지 않은 모양이에요.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해봅니다. 
보통 이런 거 다른 사람에게 걸리면 쪽팔린데
하필이면 누나가 봐버렸네요.
아......이런거 누나들에게 보통 걸리면 10년짜리 놀림거리인데.






그런데 진짜 서큐버스 마법진이 소환되기 시작합니다.
이게 무슨 일이야!
그리고 누나를 꼭 닮은 서큐버스가 등장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 AV작가가 누나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누나가 있는 사람이면 절대 누나를 서큐버스로 만드는 설정 따위 짜지 않아요.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주인공은 마법진이고 뭐고 다 사라진걸 발견합니다.
그리고 아까 본 서큐버스가 아니라 평소의 누나가 무슨 일이 있냐고 확인하러 주인공의 방에 옵니다.
갑자기 아 X발 꿈 전개?





주인공은 상상이었나 해버러지만, 그러면 스토리 전개가 안되겠죠.
참고로 저 송곳니는 이후에 한번도 안나옵니다.
그냥 게으른 연출이라고 생각합시다.




 

그날 밤, 잠이 든 주인공은 이상한 느낌이 들어 깨어납니다.
깨어나보니 아까 상상이었나보다 했던 서큐버스 누나가 있습니다. 
실제 누나가 저렇다면 이 작품은 AV가 아니라 호러물일 겁니다.




 

쓰잘데기없는 날개나 이상한 복장은 최대한 배제하고
검은 비키니와 뿔, 문신, 그리고 색깔렌즈로 서큐버스를 표현했는데
줄리아 여사님의 몸매가 사기다보니 잘 먹힌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서큐버스물의 정석대로 서큐버스가 주인공의 정액을 짜내기 시작합니다.
이 작품은 유혹물을 잘 찍는 배우들이 잘 살리느냐가 중요한데
줄리아 여사님도 나름 유혹물의 달인이다보니 역시 잘 연기합니다.



 
그리고 서큐버스물의 또다른 관건.
서큐버스=적극적 유혹이기에 결국 기승위를 얼마나 잘 살리는 배우인가도 중요합니다.
줄리아 여사님은 기승위 비주얼이 워낙에 사기라서 두말하면 입아프죠.


 

 
다음날 잠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몽정을 하게 됩니다.
이거 몽정은 사춘기 성교육 드라마에서나 봤는데 말이죠.
몽정은 부끄러운게 아니라 니가 어른이 되어가는 증거란다. 이런 대사 막 치고.




누나가 서큐버스라서 나를 덮치다니 이런 호러물이 있나
그런데 일어나보니 몽정을 했어.
현실이라면 진짜 자신이 쓰레기같고 자기혐오감이 들겠습니다. 





그렇게 찝찝한 심정으로 거실로 나와서 바라본 누나.
목에는 마법진이, 그리고 엉덩이에는 악마 꼬리가 달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 최대의 미스 분장이 꼬리였습니다.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조악했어요.






아 X발 꿈이 아니라 진짜로 누나가 서큐버스에 빙의되었다니.
세상에. 누나가 있는 남자들이라면 당장이라도 휴지통에 넣고 삭제해버리고 싶은 설정이겠지만
저는 누나가 없고, 줄리아 여사님은 섹시하니까 계속 하악대며 변태처럼 봤습니다. 
왜, 나만 쓰레기야?






그리고 파이즈리와 펠라치오로 남주인공을 덮칩니다.
제가 맨날 쓰는 표현인 '사정없이 사정시키는' 모습이죠.
이 씬은 '여친 언니의 유혹'이나 '누나의 유혹' 작품의 장면과 유사한 느낌입니다.
마냥 서큐버스 분장같은 거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나쁘지 않게 보실거에요.








결국 정기가 빨리고 마는 주인공.
그런데 이제부터 주인공의 고난은 시작입니다.





그날밤, 침대에서 자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깨보니
다시 서큐버스의 모습을 한 누나가 나를 노리고 있는겁니다.
이제 밤낮 가리지 않고 사정없이 사정시킬 기세군요.


 




그렇게 자고 일어나니 이번에는 훨씬 더 많은 정액을 몽정해버렸네요.
이정도면 몽정으로 지도를 그릴 수준이구만.
도대체 이게 꿈일까 현실일까 이제는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꿈? 현실?
부모님과 함께 거실에 있지만 주인공의 머리는 혼란에 휩싸입니다. 
그나저나 어머니 배우를 보니 에나미 류 생각나네요.
에나미 류치곤 살이 많으시긴 한데 ㅎㅎㅎ





그렇게 멍때리며 생각에 잠겨있다가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라는 주인공.
속옷만 입은 누나가 식탁 밑에서 갑자기 등장해버리는 겁니다.







마침 부모님이 거실에서 사라진 사이에 주인공을 덮치는 누나.
저 조악한 분장의 꼬리와 문신만 없다면 아슬아슬한 근친상간물과 비슷한 스토리입니다.
어설프게 두 개의 컨셉을 조화시키면 두 팬들 모두에게 실망을 얻을 수 있지만
이 작품은 그 간극의 균형을 잘 맞췄다고 생각합니다.
낮에 서큐버스 풀세팅 분장 입고 돌아다니는 것보다 저게 더 자연스럽잖아요.






결국 주인공은 다시 한번 정액을 짜내지게 됩니다.





밤낮으로 정액을 짜내지게 생겼으니 생명의 위협을 느낀 주인공은
몰래 도망쳐서 숨어버리려고 하나......




 

방금전까지 식탁에 있었던 누나가 내가 도망친 곳 앞에 딱!
그리고 웃으면서 다시 한번 정액 채취를 딱!
그나저나 주인공 복근 몸매 장난 아니더군요. 



 


 
어느새 나갔다 온 부모님 몰래 주방에서 한번 더 플레이를 합니다.
원래 이런거 찍을 때 부모님은 그냥 배경 그림 같은거죠.
그리고 또다시 짜내지는 정액.




그리고 부모님은 이야기하다 갑자기 사라진 자식들은 궁금해하지도 않고
뭐가 그리 급한지 거실을 나가버립니다. 
원래 근친물의 필수요소는 자식에게 무관심한 부모님이긴 하다만 
왜 자꾸 들어갔다 나갔다 하세요.
남편분이 조루신가.




 

주방에서 도망쳐서 거실로 나오지만
이미 부모님도 없는데, 누나는 서서히 걸어와서 다시 주인공을 덮칩니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이 작품의 베스트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3번째 짜내기 시작이네요.







저 뒤에 움직이는 배경의 부모님은 신경쓰지 맙시다.
그리고 결국 3번째까지 사정없이 사정당하는 주인공.




아...... 정말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아무래도 자기가 한 짓이 후회막심하겠네요.
그래서 인터넷에 있는 거 아무거나 믿고 그러면 안됩니다.




 

그리고 3일 후.
서큐버스와의 섹스는 생명력을 갉아먹을 정도로 위험하지만
그 위험성마저 잊어버릴 정도로 엄청나게 짜릿한 쾌감이 있다는 여타의 설정대로인지
결국 그 쾌감을 잊지 못한 주인공이 누나의 방문을 열어버립니다. 




 
그렇게 스스로 걸어들어간 남동생. 
과연 어떻게 될지는 직접 작품을 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서큐버스라는 작품은 기대를 하지만
정작 보고 나서는 대부분 실망을 했고, 만족한 작품은 별로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역시 분장이 너무 티가 나서 몰입을 방해하거든요.
기껏해야 린네 토카나 하치노 츠바사 정도의 작품 정도가 괜찮았는데
그것도 막 좋다 수준은 아니었고, 오히려 배우들의 기량을 컨셉이 죽였었거든요.


그래서 이 작품이 나올 때까지 학수고대했지만 나름 걱정도 했었는데, 
결국 보고 난 후의 감상은 줄리아 여사님의 작품을 넘어설 서큐버스물은 나오기 힘들겟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줄리아 여사님의 몸매부터가 비현실적인 만화 몸매고, 유혹물에 맞는 얼굴인데다가
쓸데없는 치렁치렁 날개 없이 뿔에, 있으나마나한 꼬리 정도 있는게 제 마음에 들었거든요.
치렁치렁한 날개 분장 집어치우고 문신으로 대체한 것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꼬리는 없는게 나았을 거 같긴 하지만.....

 
하여튼, 6~7월부터 코로나로 인한 작품 제작 중단의 영향을 받아서 
줄리아 여사님의 OPPAI 작품을 찾기 힘들 거 같은데, 딱 이 작품이 나와줘서 전 참 좋습니다.
코스프레물은 받지도 않는 제가 재미있게 봤을 정도니까
코스프레물을 안 좋아하시는 분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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