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7일 목요일

메굴 ㅣ팬미팅

  


前 AV배우이자, 현 유튜버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메구리 누님이

지난 주말 서울에서 팬미팅을 한다고 하길래,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신청 기간이 끝났다는 소식에 뒷북으로 대기를 걸어놨었는데(그것도 대기번호 1번으로)

팬미팅 이틀 전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길래 실망하다가

이틀 전 자리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예매를 끝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는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겸 홍대 구경을 하러 갔습니다.

홍대 정문 바로 앞의 H-stage란 공연장에서 팬미팅이 열렸는데

입구에서부터 큼지막하게 공지를 해놔서 어디인지는 한방에 알 수 있었습니다만

차마 거기서 사진을 찍기에는 너무 백주대낮의 큰 길이라 용기가 나지 않아 얼른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이 누님을 만나러 간게 이번이 3번째였습니다. 

가장 먼저 만났을 때가 2015년 한국 팬미팅할 때, 두번 째는 2019년 도쿄에서 이벤트할 때였는데

마침 4년 간격으로 올해 다시 한번 만나게 되었더라구요. 

제가 지금까지 3번 이상 봤던 AV배우들을 손꼽아보니 4명밖에 없었습니다. 

하타노 유이(12번), 오츠키 히비키(4번), 미카미 유아(3번), 하즈키 노조미(3번) 

여기에 메구리 누님까지 추가하면 5명이 되는군요. 



팬미팅은 1시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팬미팅이 그렇듯이 처음에는 무대에 등장한 메구리 누님이 사회자와 Q&A를 진행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일본인과 다르게 사랑한다고 표현을 잘하고 솔직하다. 그리고 몸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이야기를 했구요.

지금 하고 있는 유튜브 운영에 대해서는 솔직히 처음에는 하고 싶지 않았으나 팬들 때문에 시작을 하게 되었다.

의외로 수익은 0이라고 합니다.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자세는 정상위, 얼굴과 몸, 거기도 잘 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작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매직 미러호. 바깥에서 보일 거 같은 느낌이 부끄러우면서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나봅니다. 

그리고 나무위키 등에서 마지막 팬미팅이라고 이야기했지만, 본인 피셜 마지막 아니랍니다. 

그리고 의외로 유튜브 촬영하는게 부끄럽다고 합니다. 자기는 원래 야하거나 그런 쪽의 캐릭터가 아닌데, 유튜브 컨셉이 그런 쪽으로 잡혀서 그렇다고 하네요.


게임은 몸으로 말해요.


2부도 게임.


그 다음은 사인과 사진 촬영 시간이었다. 


게스트로 권아솔과 누가 나왔다. 솔직히 이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지난번에 츠보미 팬미팅 때도 뜬금없는 유명인 부르던데 솔직히 이건 다음번에는 안했으면 좋겠다. 


애장품 경매는 역대 최고의 가격이 속출

감홍로 파는 아저씨가 거품을 너무 올려놓음

파우치와 향수는 69만원

속옷과 사진은 190만원

티셔츠와 스타킹은 150만원

사진과 손수건은 110만원

싥착 속옷은 290만으로 내가 지금까지 가봤던 팬미팅 중에서는 역대 최다 금액.


편지를 읽었는데 읽다가 울었다. 쫌 찡했다.


마지막에 나가는 팬들에게 인사도 다 해줬고, 셀카도 찍어줬다.


마지막에 바이바이 차인사도 했다.